[제36회 심층 칼럼] 지능형 빛의 적층: Primary RGB Tandem 2.0과 AI 기반 픽셀 최적화의 기술적 융합
2026년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는 단순히 '더 밝은 화면'이 아니라, '지능적으로 제어되는 빛'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소자를 2개 층 이상 쌓아 수명과 휘도를 혁신한 탠덤 구조를 넘어, AI가 개별 픽셀의 발광 효율을 실시간으로 극대화하는 Primary RGB Tandem 2.0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는 AI 시대의 방대한 시각 정보를 가장 에너지 효율적이면서도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입니다.
1. 하드웨어의 진화: Primary RGB Tandem 2.0 구조
기존의 탠덤 구조가 단순히 소자를 겹쳐 수명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면, 2026년형 RGB Tandem 2.0은 광원 자체의 순도를 높였습니다.
- 4층 적층 구조(RBGB): 기존의 3층 구조(Blue-Yellow-Blue)에서 노란색(Yellow) 층을 적색(Red)과 녹색(Green)으로 분리하여 순수한 R, G, B 광원을 독립적으로 적층했습니다.
- 휘도의 수직 상승: 이 구조 혁신을 통해 대형 TV 패널 기준 피크 휘도를 무려 4,500니트(nits)까지 끌어올렸으며, 게이밍 모니터에서도 1,500니트의 압도적인 밝기를 구현합니다.
2. 소프트웨어의 지능: AI 기반 픽셀 및 전력 제어 알고리즘
강력한 하드웨어는 정교한 제어가 따를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LGD는 AI를 디스플레이 구동 엔진에 통합하여 픽셀 단위의 미세 제어를 수행합니다.
에이징 보상 알고리즘: AI가 각 픽셀의 누적 사용량과 발광 특성을 실시간 추적합니다. 특정 픽셀의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전압을 미세하게 조정하여 화질의 균일성을 유지하고 번인(Burn-in) 현상을 원천 차단합니다.
3. 'Display for AI': 2026년 LGD의 새로운 정체성
LG디스플레이는 CES 2026을 기점으로 기술 브랜드를 'Tandem WOLED'와 'Tandem OLED'로 체계화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명을 넘어, AI가 생성하는 고해상도·고프레임 콘텐츠(예: 720Hz 게이밍 패널)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AI 전용 디스플레이'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입니다.
초저반사 기술(Perfect Black AR): 반사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0.3%까지 낮추어, AI가 구현하는 정교한 명암비와 블랙 표현을 어떤 조명 환경에서도 왜곡 없이 전달합니다.
4. 산업적 파급효과: IT에서 오토모티브까지
탠덤 기술은 이제 TV를 넘어 핵심 먹거리인 차량용과 IT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IT용: 고성능 태블릿과 노트북에서 기존 대비 소비 전력을 40% 이상 절감하여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 오토모티브: 극한의 온도 변화와 진동 속에서도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보장해야 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탠덤 구조는 사실상의 표준(Standard)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론: 빛의 물리와 인공지능의 조화
Primary RGB Tandem 2.0은 빛의 물리학적 한계를 AI라는 지능으로 돌파한 사례입니다. 소자를 쌓아 올린 하드웨어의 견고함 위에 픽셀을 하나하나 수놓는 소프트웨어의 정교함이 더해질 때, 디스플레이는 비로소 세상을 비추는 가장 완벽한 창이 됩니다.